유즈하라 유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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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코 (帝光) 중학교 농구부
'기적의 세대'로 명명된 5인은 밑줄 표기
포지션과 진학 고등학교는 (괄호) 표기 |
4. 아카시 세이쥬로(PG, 라쿠잔) · 5. 무라사키바라 아츠시(C, 요센) · 6. 아오미네 다이키(PF, 토오) ·
7. 미도리마 신타로(SG, 슈토쿠) · 8. 하이자키 쇼고(SF, 후쿠다) · 8. 키세 료타(SF, 카이조) ·
15. 쿠로코 테츠야(식스 맨, 세이린)
4. → 9. 니지무라 슈조(F, ??)
모모이 사츠키(매니저, 토오) · 사나다 나오토(코치) · 시로가네 코죠(감독) · 유즈하라 유카리(협력부원, 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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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하라 유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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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柚原 優香
(ゆずはら ゆかり) |
목소리 |
허스키함이 섞인
부드럽고 엷은 음성* |
학교 |
토오(桐皇)학원 고교 1학년 |
생일 |
6월 15일 (쌍둥이자리) |
신장/체중 |
157cm |
혈액형 |
O형 |
취미 |
노래하기, 춤추기, 장기 |
특기 |
예능 |
휴일을 보내는 방법 |
음악을 하거나 데이트 |
소속위원회 |
학생회 홍보부장 |
자신있는 과목 |
문학 |
가족관계 |
아버지, 어머니 |
음악을 하게된 계기 |
좋아해서, 그리고… |
이상형 |
나를 이해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다정하고 따스한 사람 |
주목하고 있는 선수 |
아카시 세이쥬로
키세 료타 |
서투른 것 |
자신에게 진솔해지기 |
자신있는 분야 |
감정의 이해와 표현 |
특수능력 |
이퀄라이저 |
좋아하는 음식 |
유자 |
좌우명 |
자유롭게 (自由に) |
공식 팬북 능력치 패러미터 |
신체능력 |
분석 |
카리스마 |
정신력 |
특수능력 |
총합계 |
8 |
9 |
5 |
7 |
10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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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私たちだけに聞こえる周波数で恋を囁いて。」
"우리에게만 들리는 주파수로 사랑을 속삭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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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곳하고 상냥하면서도 밝은 성격의 아가씨. 교토 전통 명문가 외동딸. 예술과 접객에 조예가 깊은 가문이라 인맥이 상당하며, 어릴 적부터 가문과 가업에 관련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마이코 수업을 비롯하여 품격 있는 몸가짐, 다도, 예절, 화술, 처세술, 나긋한 대인태도 등을 배웠다.
그러나 평범한 대인태도가 아닌, 누구를 상대하여도 급이 맞을 정도로 다방면의 재능을 길러야 하지만 결국 상대방과 윗사람에게는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다. 이것은 본인 주관을 억제당하고 남에게 맞춰서 행동하라는 식의 강요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성질을 죽이지 않고 본인을 낮추지 않을 때마다 마음이 꺾이도록 심하게 혼났던 모양. 또한, 모든 면에서 우월하게 자라야 한다는 부모의 신념 아래 거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다시피 했다. 새장 안에 갇혀 인형처럼 자라는 기분이 들었다고. 다소곳하고 상냥한 성격은 이러한 유년기의 영향이 없지 않다. 현재는 본가와 거리를 두었고 억압 또한 떨쳐낸 상태여서 자유롭고 활발한 쪽으로 성격이 바뀌어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교육의 영향이 남아 있어 비정상적으로 본인의 감정을 죽이는 면이 간간히 보이는 듯. * * *
위의 설명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낮추라는 식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사실 마냥 지라는 의미는 아니다. 져야 할 대상과 높은 긍지를 내비쳐야 할 상대를 가려서 행동한다. 가문의 일족들은 기예에 종사하는 자신들의 가업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매우 높다. 단순히 자리의 흥을 돋우는 기예가인 것 뿐만이 아니라, 상대가 제왕이라 하더라도 그만큼 높은 위치에 맞춰서 동등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유즈하라 가의 사람이라는게 그 설명. 유즈하라 또한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기결단을 높인 현재는 물론이고, 가정교육으로 인해 억압당하며 마음이 깎여나가던 과거에도 자존감은 낮더라도 자존심만은 높았다.
매우 사근사근한 전통 교토벤을 사용한다. 목소리 또한 간질거릴 만큼 부드럽고, 외모도 귀엽고 청초하기 때문에 상당히 달콤한 이미지. 게다가 사람을 대하는 것에도 능하고 상시 예의바른 태도를 갖추기 때문에 만인에게 사랑받을 사람. 그러나 마냥 성격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앞에서 서술한 성격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표현되는 모습들이며, 속마음과는 차이가 있다. 유즈하라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워왔기에 타인을 보자마자 분석·분류하여 이에 따른 맞춤으로 사람을 대하는 습관이 들어 있다. 얼핏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나, 나쁘게 말하면 초면인 사람을 평가하고 한계를 못박으며 자신의 태도도 이에 따라 고정시켜 버린다는 것. 평소에 상냥함과 예절바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에 그의 어두운 면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간혹 감이 좋은 사람들은 '평가당하고 있다' 또는 '묘하게 사람을 차별해서 대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5세의 겨울로, 얼마 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양 교육에 물론 음악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고 다룰 줄 아는 악기도 많지만, 실용음악 계열의 음악에 열중하기 시작한 것은 본가에서 나와 거리를 둔 이 시점부터이다. 이전까지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전통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 아무리 많이 봐준다 해도 뉴에이지 음악 정도까지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학 2년에도 넷상에 투고한 동인 계열의 음악이 있다는 기록을 보면 아예 작곡이나 녹음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부모의 눈을 피해 몰래 음악 활동을 했던 듯.
부활동 또한 제약이 있었는데, 본인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테니스부에 들고 싶었으나 부모의 압력으로 전통문화연구부, 문예부, 아니면 최소 체조부나 기악부로 지원 범위가 좁혀졌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아카시가 속해 있는 농구부에, 시합 막간 공연이나 응원 등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으로 부모를 설득해 댄스치어부에 들 수 있었다. 아카시와는 어릴 때부터 집안끼리의 관련으로 연이 닿아 친우에서 연인까지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로, 가족들 또한 서로의 만남을 좋게 보고 있다.
좋은 집안, 교육받은 사람인 만큼 성적 또한 좋은 편. 중학교 때는 전교권이었으며, 음악 활동에 열중하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한다. 부활동인 공연경음부는 본래 있던 밴드 활동 위주의 경음부를 보다 넓은 범위로 개조한 것. 밴드 음악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가요 계열의 실용음악부터 춤 등의 무대공연까지를 활동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본인의 입맛대로 편성해 둔 부이니만큼 자유로운 활동을 지향. 부활동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행동범위가 넓으며, 남는 시간은 대부분 카이조(海常) 고교에 놀러가 키세를 만나는 데 쓴다. * 부활동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 시간도 충실히 지키지는 않는 편인 듯. 그런데도 키세는 물론이고 왠만한 등장인물들보다는 성적이 잘 나온다. 고등학교 진학 당시 토오(桐皇)학원 고교를 선택한 이유도 이에 관련되어 있다. 대학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발한 부활동이 마음에 들었다고.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특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거나,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에 뛰어나다. 태생적으로 지닌 감정동화 능력은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자질. 이외에도 예술적 재능이 있으며, 음악과 문학 분야에 탁월하다. 또한 어릴적부터의 교육으로 상대방을 보는 즉시 분석·분류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맞춤으로 사람을 능숙하게 대한다.
개인과 단체의 행동이나 감정을 리듬과 템포, 또는 멜로디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 음악적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특기인 동화 능력을 더해 상대의 템포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이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응원이나 춤, 또는 무대 공연을 통해 행해진 이 특수능력은 아군의 좋은 템포는 유지시키고 좋지 않은 리듬은 바꾸며, 그러면서도 상대의 템포는 미세하게 어긋나도록 조정하는 방향으로 쓰여 왔다. 이외에도 테이코 팀내 연습 경기에서 하이자키가 농구부원의 기술을 빼앗으면 뺏긴 상대의 리듬을 조정해줘서 빠르게 원래대로 돌려놓는 역할도 맡았다. 또한, 팀에서 겉도는 템포의 팀원을 조정하는 등으로도 쓰였던 듯.
그러나 어디까지나 ‘미세’조정이기 때문에 팀 간의 실력차가 크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따라서 중학 시절 2학년의 초반까지는 능력이 도움이 될 때가 있었으나, 기적의 세대의 실력이 월등하게 높아진 뒤로는 쓰일 일이 별로 없었다. 지금은 오히려 체육계열에서 선수들의 리듬을 조정하는 것보다는 노래로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쪽으로 더 많이 쓰인다. 그래도 만일 마인드 컨트롤 등 멘탈적인 면이 부족한 선수가 있다면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멀티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 작사·작곡과 녹음, 믹싱 뿐 아니라 안무까지 직접 제작한다. 뮤직비디오에는 항상 본인의 의견이 가장 크게 반영되고, 가끔 앨범아트까지 손수 만들기도 한다. *
어쿠스틱 멜로디에 깊이 있는 감성적인 가사를 담는 아티스트.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니아 팬층이 갖춰져 있다. 주로 영어덜트·인디 감성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서브컬처적 마이너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학 시절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겸 우타이테로 활동하는 등 여러 동인 계열 음악을 P명/닉네임 '유메하라(夢原)'로 투고했었고,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수 데뷔를 하고 난 뒤에도 유메하라와 유즈하라 유카리가 동일인임을 감추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부터 음악을 들어온 고정 팬층이 존재한다.
노랫말에는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시적인 단어로 담기 때문에 마음을 두드린다고 호평 일색. 노래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표현 또한 음악의 감정 전달력을 더하는 요소들이다. 특히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데, 공기에 흘려보내는 듯 하는 발성에 허스키함이 섞여 있지만 크림같이 부드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개같이 엷고 깔끔하다. 또한 가성을 흉성(진성)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잘 쓴다. * 숨소리를 적재적소에 섞어주거나 가끔 스크래치를 이용하는 것도 포인트.
간혹 락이나 팝 계열의 음악을 내기도 하는데 스타일 변화를 시도할 때마다 좋은 곡을 만들고 있다. 십대까지만 해도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곡은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는 목소리와 작곡 스타일이 가진 한계 때문이 아니라 자신 나이대에 맞는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해 전달하고 청자들과 함께 지금의 생각을 공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성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섹시한 재즈풍의 노래 등 어른스러운 곡들도 발표하게 된다. 본래 소소하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유명하고 끼리끼리 입소문을 타며 즐겨듣던 가수였는데,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OST를 작업한 것을 계기로 그 때부터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명칭은 유즈유카, 유메하라(夢原, 동인 음악 활동 당시의 PN), 486. *
테이코 중학교의 엄친딸 포지션. 농구부원은 아니지만 협력 관계에 있는 댄스치어부원으로서 간간히 테이코 농구부에 얼굴을 비췄다. 이퀄라이저 능력 관련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오거나 친한 관계인 아카시 세이쥬로를 만나러 오는 것이 대부분.
아카시와는 어릴 때부터 집안 관련으로 연이 닿아 알게 된 사이로, 혹독한 가정교육의 피해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서로의 휴식처가 되어 고난을 나누고 보듬어주는 깊은 관계를 쌓았다. 단순히 사랑이라고만 말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닌, 이를 넘어선 애틋한 소울메이트 관계. 그리고 주변에서도 다들 둘을 연인 관계로 생각하고 있는 자타공인 기정사실의 연인 관계였다. 누구보다도 아카시와 가깝고 오래 알고 있던 사이였기 때문에 그의 이중인격에 대해서도 이미 느끼고 있었던 듯 하다.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등교해 무용실에서 스트레칭 및 간단한 춤 연습을 하고, 방과 중에는 수업을 성실하게 듣고 쉬는 시간도 낭비하지 않으며, 전과목의 성적이 고루 뛰어난 전교권의 시험 성적에다가 학생회 서기도 맡는 등 모범생 그 자체의 생활양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모두 부모의 압력이 들어간 결과로, 압박을 참을 수 없어 폭발한 중학교 3학년때부터는 조금씩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모범생이다.
테이코 편에서는 농구부 연습을 2층에서 바라보며 기적의 세대들의 템포를 음악에 비유해 표현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쿠로코의 1군 테스트. 아카시는 무라사키바라가 던진 지갑을 받지 못한 쿠로코의 모습을 보고, 앞서 나왔던 유즈하라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를 종합해 쿠로코에게 속도에 대한 조언을 한다.
중학 3년의 여름, 아카시의 주 인격이 오레시에서 보쿠시로 바뀌었을 때부터 불안감이 증폭되어 갔고, 관계 또한 묘하게 틀어지기 시작한다. 1. 소개
부분에 상술한 것과 같이 유즈하라는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장기 등의 시합을 할 때에는 상대에게 패배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승부에 임하는 습관이 뿌리박혀 있었다. 티나지 않게 져 주는 방법을 익혔으며, 자신이 높게 평가한 상대에게는 그러지 않으려 해도 무의식중에 지기 위해 움직였다. 예전의 아카시는 이러한 트라우마적 행동을 고치는 것을 도와주면서도 그녀 자신을 부정하지는 않는 섬세한 노력을 보여줬다. * * 그러나 승리가 전부이고, 승자는 인정받고 패자는 부정당한다는 신념만을 강하게 가지게 된 뒤로부터 그녀를 대하는 태도마저도 변하게 된 것. 관계의 어긋남이 계속되던 어느 날 결국 유즈하라는 '내 존재 자체마저 부정하는 것이냐'고 질문하게 되고, 이에 아카시는 '나는 네 패자로서의 태도를 고치기 위해 도움을 주어 왔는데 결국 그 태도를 고치지 못한 것은 너 자신이 아니냐, 고칠 의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닌가' 라고 반박하며 싸우게 된다.
게다가 보쿠(僕) 지칭 인격에 주도권을 내어준 아카시는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에마저 완벽해야 하고, 따라서 언젠가는 제 발을 묶을 가장 큰 감정인 사랑을 잘라내야 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어 유즈하라와 마음의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지칭이 오레(俺)에서 보쿠(僕)로 바뀌면서 기적의 세대에 대한 호칭이 성씨에서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유즈하라의 경우에는 이름에서 성씨로 바뀌었다는 것이 둘 사이의 거리를 두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교제하며 처음으로 일어난 싸움, 차가워지면 차가워졌지 나아지지는 않는 아카시의 태도, 그리고 꾸준히 쌓여 왔던 집안에서의 압박. 힘든 상황에 둘 모두 심적 여유는 사라지고,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리고 전국중학교체육대회, 기적의 세대가 3연패를 달성한 결승전에서 스코어를 1로 맞추며 상대를 농락한 것을 계기로 다시 다툼이 일어난다. '승부에 진지하게 임하라고 말해줬던 것은 너면서 어떻게 놀이를 하며 상대방을 적나라하게 무시할 수 있냐'는 말에 아카시는 한숨을 쉬며 "너는 나와 동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너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구나." 라고 답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기는 하냐는 질문에 내놓은 결정적인 대사로 인해 관계는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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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俺), …당연히 너를 사랑하지. 유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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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僕)가 아닌 오레(俺) 지칭으로 말을 시작하였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결국 유카리가 아닌 유즈하라라는 성으로 부르면서 여전히 보쿠시임을 표출했기 때문. 사랑을 대함에 있어서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으나, 결국 승리만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한마디였다. 대화의 내용 자체는 여전한 사랑의 고백이지만 내포된 내용은 그렇지 않았던 것. 유즈하라는 이를 부정보다 더 명백한 거절로 받아들인다. 아카시 또한 유즈하라를 놓지 못해서 이렇게 표현했다 뿐이지, 이별하게 되더라도 구태여 잡을 의사는 없었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은 유즈하라는 결국 쌓여 오던 압박을 견디지 못해 터져버리고 드디어 본가와 거리를 둔다. 집을 나와 자유를 찾으며 살고 제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하며 일그러져 있던 자존감도 치유해나간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도 이 때부터의 일이며 키세 료타와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부터이다. 키세 료타는 유즈하라 유카리를 일년 반 동안 짝사랑했다. 계기는 음악실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유즈하라의 가창 시험을 듣게 된 것이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감정 전달으로 A+를 받아낸 것은 물론이고, 급우들을 울리기까지 했던 그녀의 노래를,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된 그 날부터 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나 몇달 뒤 농구부에 입부하고 그녀가 아카시 세이쥬로의 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 이상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었고 마음은 보이지 않게 감춘 채 안에서 커져만 갔다. 그러다 아카시 세이쥬로와 유즈하라 유카리의 사이가 멀어졌고 둘이 헤어진 모양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사랑을 위해 다시 접근하기 시작한 것.
사람의 속을 잘 읽는 유즈하라는 키세가 사교성 좋은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염세적이며, 인정하는 상대와 그렇지 않은 상대를 가려서 대한다는 것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키세의 첫인상은 좋지만은 않았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고 그저 그런 상대 정도의 이미지였지만 약간의 동족혐오가 섞여 '결국 그 정도의 사람이구나', 하는 평가를 내린 정도. 그러나 키세의 노력, 계속되는 마음의 두드림은 그 평가를 뒤집기에 충분했다. 제 인생을 찾기 위해 본가에서 나왔으며 오랜 시간 함께 한 아카시와도 헤어지게 된 상황, 15년간 쌓아 온 익숙함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처음인 혼란의 시기를 함께해 준 것이 키세였다. 그는 격동의 시기를 도왔으며, 외로움의 자리를 애정으로 채워 주며 그녀를 정신적으로 지탱해 주었다. *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해 준 밝고 따스한 사람. 보통이었던 첫인상이 호감으로 바뀌고, 마음이 쌓여 애정으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
본가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집안 사정이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유즈하라를 무리해서 데려오거나 금전 지원을 끊는 등의 극단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고, 가문의 먼 친척이 운영하는 연예 기획사와의 계약도 성공하여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게 되었기에,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충분히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인생 제 2막의 시작. 진학할 고교 또한 스스로 선택했다. 부모가 원했던 것은 라쿠잔 고교로의 진학이었으나, 교토에서 벗어나고 싶으며 키세와도 멀어지기 싫었기 때문에 도쿄의 고교로 진학을 희망했고, 그 중에서도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토오 학원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고교 진학이 결정된 뒤에는 학교 근처로 다시 집을 얻었으며, 집 안에 작곡 관련 설비를 갖추어 두었다. 음악 활동도 꾸준히 하고, 성격도 전보다 많이 활발해졌으며, 키세와의 만남도 계속 이어가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키세와 마찬가지로 학교의 아이돌 위치를 맡고 있는 듯. 토오 고교의 예체능생이라 하면 단번에 떠올리는 인물 중 하나라고 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매니아 팬층이 갖춰진 싱어송라이터이며, 학교 공연경음부의 보컬 겸 기획자로서 무대에도 자주 서기 때문. 또한, 키세 료타의 연인으로도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자타공인 기정사실의 연인 관계. 하교 뒤 남는 시간에 키세를 보러 카이조 고교에도 자주 찾아간다. *
키세가 세이린 고교에 찾아가 '쿠로콧치 주세요!' 를 시전한 날, 돌아가는 길에 만나 예의가 아니라며 그러면 안 된다고 혼냈다. 그리고 이어진 카이조와 세이린의 연습경기 때, 쿠로코의 대사로 간접 등장한다. 여자에게도 차인 적 없다는 키세의 말에 쿠로코가 "은근히 자랑하는 거 그만둬주세요" 라는 대답을 하고선 뒤이어 "유즈하라씨를 짝사랑하던 시간들은 차인 것으로 치지 않는 겁니까?" 라고 말한다. 너무함다 쿠로콧치ㅠ
인터하이 도쿄예선 결승리그, 토오 vs 세이린 경기에서는 주장 이마요시를 통해 토오 배구부에게 레몬꿀절임을 전달해준다. 모모이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누가 만들어 줬는지는 밝히지 말아달라며 세세하게 마음을 쓰기까지 했다. 요리실력은 수준급인 듯. 레몬 뿐 아니라 청귤, 그리고 유자까지 절여서 보냈다. 특히 유자는 고향에서 친척이 재배한 것이라고. *
인터하이 준준결승, 토오 vs 카이조 전에 찾아와 응원한다. 자신의 학교와 애인의 팀 간의 대결 아오미네를 동경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를 카피하는데 성공하는 키세를 보며 놀람과 함께 큰 감동을 받는다. 아오미네의 4 파울을 얻어내며 슛을 성공시킬 때에는 키세의 미소와 비슷한 미소를 지어 오버랩되며, 아오미네와 모모이, 키세와 유즈하라가 대치되는 구도로 그려진다. 그리고 시합이 끝난 뒤, 온 몸의 힘이 빠진 채 패배의 분함에 눈물짓는 키세를 안아 달래준다. 키세가 마지막 기회였던 원온원에서 동료를 의지한 것은 결코 나약함이나 헛된 일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길게 본다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줌으로서 여전히 동료를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키세의 의지에 힘을 실어 준다.
아카시가 있는 라쿠잔과 자신의 학교인 토오가 붙는 인터하이 결승전도 보러 갔다. 그러나 아오미네는 부상으로, 아카시는 아오미네가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출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히 토오 고교만 응원하고 온 듯. 시합이 끝난 뒤 아카시와 만나 얼마 후 교토에 내려갈 것을 알리고, 그 때 잠깐 보자는 약속정도는 잡았다.
아오미네와의 결전에서 키세의 오른발이 다친 것을 알아채고, 과도한 연습을 막기 위해 카이조에 방문하는 시간을 바꾼다거나 데이트를 하자고 괜스레 제안한다거나 하는 등 은근슬쩍 여러 방법을 사용해 노력했으나, 결국 그의 넘치는 열정을 막지 못해 곤란해했다. 게다가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잠시 교토의 본가에 내려가게 되었기에 그 동안의 오버 워크를 말리지 못했다. 발의 상태가 악화될 정도의 오버워크는 패배를 겪은 뒤 더욱 커진 승리에의 열망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이 뿐만 아니라 유즈하라와 관련된 걱정 또한 영향이 있었다. 도망치듯 나왔던 본가에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을 뵈러 찾아갔다는 것, 그리고 교토에 가 있는 동안 전 애인인 아카시와 만날 것이 명확하다는 것 때문에 걱정되고 복잡한 마음을 연습에 열중하며 가라앉히려 했던 것. 결국 키세의 발은 이 무렵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한편, 큰 마음을 먹고 교토에 내려갔던 것과는 달리 다행히도 본가의 어른들과 부모님은 유즈하라를 크게 질책하지 않았다. 물론 깊어진 감정의 골과 멀어진 모녀간의 사이는 좁혀지지 않았지만, 유즈하라가 선택한 삶의 방식을 부정하고 자신의 틀에 다시 속박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즈하라 또한 교토에 강제로 오게 된 것이 아니라 타지에서 지내고 있다면 방학에는 시간을 내어 본가의 부모님께 얼굴을 비추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방문한 것이었기 때문에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카시와 마주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조용한 사이를 유지했다. 관계가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는 일은 없었지만 열다섯 무렵 처음으로 관계가 멀어지던 때의 첨예한 대립 상태는 누그러진 채였다. 다만 부모와의 관계는 지금은 찬바람이 불더라도 언젠가 회복될 기미가 보였지만, 아카시와의 관계는 겉으로 보기에는 다정해 보여도 아카시가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는 한 절대로 회복될 기색이 없었다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윈터컵 도쿄예선 결승리그 2일차, 세이린 vs 슈토쿠 대결에 키세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 관객석에서 마주친 모모이는 아오미네가 같이 보러 와주지 않았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유짱하고 키짱과 함께 보러 올걸 그랬다며 친근함을 표시한다. 그리고 이어진 유즈&모모 키-짱 2중주 퍼레이드 선배들이 함께 보러 와주지 않았다며 툴툴대는 키세에게 엄살부리지 말라며 "우리 학교인 유짱을 빼앗아 갔으면서!" 라고 일침을 놓는 것은 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쿠로코와 2호를 보고 귀여움에 쓰러진 모모이를 함께 데려간다.
카이조 vs 후쿠다 대진의 윈터컵 준준결승에서는 처음부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이자키의 실전 경기를 잘 보지 못한 키세와는 달리, 테이코 중학교 시절 강탈로 개인기를 쓸 수 없게 된 농구부원들의 리듬을 이퀄라이저 능력으로 빠르게 되돌려 놓는 역할을 맡기도 했기에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인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예상대로 난항을 겪는 경기 초반의 내용에 상심하며, "만일 카이조의 매니저였더라면 경기 도중 잠깐씩만이라도 템포를 되찾아 줄 수 있을텐데" 라며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한다. 키세가 하이자키를 상대로 수세에 몰린 것은 적의 전력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과 만전의 상태가 아닌 발 때문이었지만, 여기에 더해 하이자키가 유즈하라를 두고 벌인 트래시 토크로 인한 멘탈적 영향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유즈하라의 연인은 그 아카시였기 때문에 그녀를 빼앗는 것은 역부족이었지만, 이전에 여자친구를 빼앗는 데 성공한 전적이 있는 키세에게서는 유즈하라를 쉽게 빼앗을 수 있다는 식의 조롱으로 그의 신경을 건드린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들과 유즈하라를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곧 사라지게 된다.
쿠로코의 믿고 있다는 외침과 이에 이어진 유즈하라의 응원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은 키세는 기적의 세대 전원을 모방하는 퍼펙트 카피 모드를 선보이며 하이자키를 압도적 실력차로 이긴다. 유즈하라는 자신감을 뽐내며 놀랍도록 발전된 키세를 보며 밝은 웃음을 짓고, 키세는 카가미와 쿠로코에게 주먹을 내밀며 인사한 뒤 유즈하라 쪽을 바라보며 눈을 맞추고 웃어준다.
윈터컵 준결승의 라쿠잔 vs 슈토쿠 전에서는 고의로 자살골을 넣은 뒤 만일 이것으로 시합에 지게 된다면 눈을 도려내겠다는 선언을 하는 아카시를 보고 두렵고 슬픈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깨문다. 그가 아직도 여전히 승리만을 위하는 비정한 사람임을 다시금 여실히 깨달은 듯.
이어진 두 번째 경기, 세이린 vs 카이조 대결에서는 발에 문제가 있어 경기에서 빠지게 되는 키세를 보며 눈가에 눈물을 맺는다. 이 때부터 내내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양을 하고선 집중해서 경기를 관전한다. 그리고 카이조의 에이스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예정된 2분 전과는 달리 더 이른 4분 전에 재출전하는 키세를 보며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때마침 경기장에 아오미네와 사츠키가 들어오고, 사츠키가 유즈하라를 달래준다. 괜찮냐는 사츠키의 질문에, 키세의 몸 상태는 물론 많이 걱정되고 가슴 아프지만 그의 마음이 관객석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말릴 생각은 없고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한다. 이 뒤로는 그가 승리하기를, 그리고 덜 다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며 응원에 열중하는데, 감정 동화 능력 때문인지 의도치 않게 주변 관중들에게 마음이 전달되어 그녀를 중심으로 카이조 응원이 시작되고 전 관객석으로 퍼져나간다. 토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들었던 "에이스라면 누구도 의지해서는 안된다." 는 아오미네의 말을 부인,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카사마츠에게 패스해 득점했을 때에는 지난날 인터하이에서 진 키세를 달래며 '동료와 함께하기를 선택한 넌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감동하기도 한다. 세이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부상당한 발 때문에 카사마츠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모두와 함께 이기고 싶었다'며 울음지을 때에는 고개를 돌리고 멀리서 조용히 그와 함께 운다. 이후 카사마츠에게서 키세를 인계받는다. 열심히 했지만 졌다고 가볍게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은 여전히 분하고 슬픈 키세의 마음을 읽고 아무 말 없이 그를 끌어안아준다. 키세는 그제야 잠시 억눌렀던 눈물을 다시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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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은 여름에도, 지금도, 울고 있네요."
"……미안함다."
"난 네가 우는 모습도 좋은걸요. 열심히 노력한 뒤 흘리는 눈물은 전혀 꼴사납지 않사와요. 지금 멋있어요, 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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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린 vs 라쿠잔의 경기, 윈터컵 결승을 관람할 때에는 따로 떨어져 앉는다. 이전에 키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3·4위전의 슈토쿠 vs 카이조 매치를 안타까운 얼굴로 관람하긴 했지만, 그 뒤 키세나 토오 농구부 그 누구와도 합석하지는 않았다. 수고했다는 말이나 인사 정도는 서로 나눈 듯. 경기 중후반, 아카시가 쿠로코와 카가미의 협동에 막히고 그로 인해 멘탈이 부서졌을 때에는 초조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바라본다. 아직도 아카시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볼 수 있는 장면. 그리고,
라쿠잔의 타임아웃에서 원래의 인격이 나오자, 기적의 세대들과 함께 아카시가 예전으로 돌아왔음을 알아채고 눈물을 흘리며 웃음짓는다. 이 뒤로는 진심을 다해 아카시와 라쿠잔을 응원한다. 세이린의 우승으로 윈터컵이 끝나고, 시상식까지 마무리 된 뒤에는 키세에게 달려가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멀리서 걸어가는 아카시와 눈이 마주치는데, 그 장면을 본 키세는 "가 봐도 괜찮슴다, 유즈하랏치. 서로 할 말이 많이 쌓여있잖아요?" 라고 말하며 둘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다. 아카시와 유즈하라는 건물의 밖으로 나와 밤하늘 아래서 이야기하며 그동안의 마음을 풀어놓는다.
아카시에게 있어서 지켜야 하는 소중한 것은 우정과 사랑이었는데, 그것들을 이기는 것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본말전도가 되어 오히려 승리만을 추구하고 사랑을 버렸던 것. 아카시는 그동안 유즈하라에게 준 상처, 다른 인격에 주도권을 내어준 채 본래의 인격은 마음 깊숙히에 숨어 현실도피를 했던 것 등 그동안의 과오 전부를 사과한다. 이에 유즈하라 또한 아카시를 돌려놓기 위해 끝까지 잡아주는 노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표출한다. 그리고 힘든 이별의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나눈다.
√Y 양날개 루트
대화를 마친 뒤 이제 그만 건물로 들어가려고 둘이 함께 몸을 돌리자, 시간이 많이 흘러 걱정된 나머지 유즈하라를 데리러 왔던 키세와 마주하게 된다. 언제부터 있었냐는 유즈하라의 물음에 키세는 "마지막 부분은 들었슴다." 라고 답한다. 이어서 약간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뭐, 이럴 거라고 알고 있긴 했지만 막상 진짜로 들으니 느낌이 다르네요. …그래도 나, 끝난 건 아니죠?" 라며 묻는 키세에게 유즈하라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키세를 좋아하는 마음 또한 변함없다는 것을 알려주자 분위기는 다시 따스하게 돌아온다. 아카시 또한 얼굴에 미소를 띠며 "그러면 아직 할 말이 더 있겠네. 이번엔 우리 모두가 함께." 라고 말하고, 셋은 함께 앞으로 걸어나간다. 아카시와 키세 둘 다 사랑을 포기할 수 없고 유즈하라 또한 그렇기에 관계는 미래로 이어진다.
√A 아카시 루트
진실된 마음으로 다시 서로를 마주한 아카시와 유즈하라. 행복이 만연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아, 졌다.' 라고 생각하게 되고 물러나야 함을 직감한다. 그렇게 키세가 사랑을 포기하고 아카시에게 연인 자리를 양보한다. 마지막 다짐은 ―아주 조금만 더 좋아해야지, 정말 조금만 더.
√K 키세 루트
때를 놓친 사랑은 재난일 뿐이다. 비록 사랑이 여전하다 할지라도 저지른 실수, 이미 꼬여버린 관계는 명확했다. 추억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선을 그어 정리하는 유즈하라,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아카시. 결국 키세에게 사랑을 양보하고 뒤로 물러난다.
75.5Q에서는 교토의 본가에 내려가 있었던 듯, 아카시와 함께 도쿄에 돌아온다. 둘의 관계가 완전히 예전처럼 회복되어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연예기획사에 볼 일이 있다면서 잠시 헤어졌다가, 저녁에 카가미의 집에 모여 쿠로코의 생일 축하를 할 때 참여한다.
요리가 서툰 매니저와 코치를 대신해 자진해서 음식 제공 역할을 맡았다. 이후 보팔 소드 vs 재버워크 경기를 마음 졸이며 관람. 키세가 퍼펙트 카피+ZONE 모드로 점수차를 크게 좁힌 뒤 체력이 방전되어 나가자, 매번 저렇게 몸을 험하게 쓴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말로는 불만족을 표출했어도 실은 이렇게까지 자신의 최선을 보이는 키세가 자랑스러운 듯. 아카시의 두 인격이 하나로 합쳐질 때에는 자신이 어릴 적 알았던 아카시로 돌아왔다고 반가워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듯한 감정을 내비친다.
여전히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활동을 하는 한편, 키세와 아카시와의 관계 또한 이어나간다. 적당히 학교 수업을 듣고, 하교 뒤에는 키세를 보러 카이조에 찾아가며, 남는 시간에는 함께 데이트를 하거나 곡을 쓰는 작년과 동일한 일상을 보낸다.
달라진 것은 부모님과의 관계. 예전에는 방학이 되면 며칠 정도만 잠깐 교토의 본가에 내려갔다가 돌아왔는데, 이제는 방학의 대부분을 교토에서 보내기도 하는 듯. 교토에 오래 머물러 있는 이유에는 가족과의 회복된 관계 뿐만 아니라 아카시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함도 있다. 게다가 소속되어 있는 연예 기획사가 도쿄 뿐 아니라 교토에도 사옥을 설립하여 양 지역을 다니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 방학에 교토에 머무르다가 도쿄에 갈 일도 자주 생기며, 도쿄서 학기중을 보내다가 교토에 갈 일도 생긴다. 아카시와 키세 그리고 매니지먼트 때문에 도쿄와 교토를 자주 오가는 한 해를 보낸다. 덕분에 신칸센 애용자가 되었다. 가끔은 비행기도 탄다 키세가 교토에 습격해 오기도
고교 3학년부터는 라쿠잔 고교로 전학을 간다. 가수로서의 진로와 성인이 되고 나서 선택할 삶을 건드리지는 않겠으나, 최소한 좋은 대학은 갔으면 한다는 부모와의 타협 때문. 이에 주거지를 본가로 옮기고 교토에서 살며 학업에 전념한다. 그 해의 상반기, 제작 중이던 곡을 마저 완성시켜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신곡을 내는 것은 잠시 중단. 가끔 곡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에만 기록해두고 있다. 대학 입학을 마치고 나면 다시 작곡 활동에 전념할 생각. 주로 아카시와 함께 입시 공부를 하거나 그의 경기를 응원하며 학교 생활을 보낸다. 또한 2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방학 중 도쿄로 찾아가 키세와 만나며 시간을 보낸다. 다만 입시생이라는 위치 때문에 2학년 때보다 오래 머물러 있지는 못하게 된다. 키세는 이에 대해 불평하지만, 너는 유즈하라와 같은 지역에 있는 것을 2년이나 누렸으니 1년 정도는 참으라는 것이 아카시의 주장.
부모의 바람대로 입시에 전념하게 되었고 부모가 원하는 고교에 전학을 왔으나 중학 시절보다 압박은 훨씬 덜했다. 유즈하라가 집과 거리를 두었을 때부터 서로 느낀 점이 많았기 때문. 떨어져서 생각해 볼 충분한 시간을 가진 것이 부모와 유즈하라 모두에게 약이 되었던 셈. 좋은 대학 번듯한 타이틀을 달게 하려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식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게다가 교토에 내려와서 공부하라는 것은 이 곳에 친한 사이인 아카시가 있으니까 심적으로도 편하고 학업에도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담겨 있었다. 일종의 배려였던 것.
참고로 토오 고교 공연경음부는 원래 2학년이 주가 되어 무대에 서고, 3학년은 인수인계와 조언 정도만 맡기 때문에 유즈하라의 전학 뒤에도 부활동이 유지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러프한 곡 한두개 정도를 주고 떠나온 듯. 라쿠잔 고교에서는 체조부에 들었고, 학생회 홍보부장을 맡았다.
부모는 가쿠슈인 여자대학의 일본문화학과를 원했던 것 같으나, 스스로 음대 입시를 선택하여 도쿄예술대학 음악학부 작곡과에 들어간다. 모든 것에 이기는 완벽한 아카시는 예상된 결과대로 도쿄대학 경영학과에 입학. 키세는 특별전형으로 니혼대학 예술학부 방송학과에 입학한다. 진학한 대학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기 때문에 주변 도심에서 자주 데이트를 한다.
특별한 에피소드
약혐관 구도. 우선, 특수능력상 상성이 좋지 않다. 하이자키의 강탈(強奪)은 상대 기술의 리듬·템포를 자신만의 것으로 살짝 바꾸어 카피하며, 그것을 본 원래의 기술 시전자는 무의식중에 그의 플레이가 잔상처럼 남아 당분간은 해당 기술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는 능력이다. 그러나 유즈하라의 이퀄라이저는 대상을 리듬·템포적으로 단순화시켜 받아들이고, 자신의 동작이나 목소리로 상대방의 리듬·템포를 미세조정 가능하다. 타임아웃이나 중간 휴식 시간마다 잃어버린 스킬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테이코 중학교 시절 팀 내 연습 경기에서 하이자키가 농구부원의 기술을 빼앗으면 그 상대의 리듬을 조정해줘서 빠르게 원래대로 돌려놓는 역할을 맡았다. * 또한, 유즈하라는 자신을 퇴부시킨 아카시의 그 당시 연인이었다. 게다가 작중 시점에서는 레귤러 자리를 빼앗기고 악연이 된 키세의 연인이다. 상성과 인간관계 모든 면에서 상극이니 감정이 좋을 리 없다. 그리고 그가 마음대로 건드릴 수 없는 대상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이자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껄끄러운 사람.
처음 마주했을 때 특기인 타인의 마음을 궤뚫는 통찰력으로 유즈하라의 속을 단번에 알아챈다. "저 애,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속이 깊고 어둡구만." 이라고 표현. 마찬가지로 유즈하라 또한 사람 속을 읽는 동류의 특성상 그가 하라구로적 면모가 있으며, 자신을 읽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첫인상은 일종의 동족혐오로 찝찝하게 시작했으나, 둘 다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닌지라 시간이 흐르며 서로를 파악하여 나쁘지 않은 사이의 선후배가 되었다. 학생회 일로 마주할 때가 있는 듯 하며, 간혹 토오 농구부에 레몬꿀절임을 줄 때에도 주장인 이마요시를 거쳐 전달한다.
마유즈미 측에서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이. 중학 시절 동인 계열 음악을 투고했었는데 그 당시부터 그녀의 음악을 들어왔던 사람들은 이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마유즈미 또한 동인 쪽으로 유즈하라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팬이거나 관심 가진 아티스트는 아니었기 때문에 인터하이 무렵 아카시와 함께 있는 유즈하라를 처음으로 봤을 때는 그저 익숙한 모습과 목소리다, 정도의 기시감만 느꼈다. 그러다가 윈터컵 즈음이 되어서야 정보를 찾아내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
카이조 고교 농구부 주장이라서 키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관계. 주로 연습이 끝날 즈음 찾아가도 되는지 허락을 구할 때 연락하며, 키세의 발이 다쳤을 때 지나친 연습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여담으로, 농구부에 찾아갈 때마다 "우리 키세가 신세 많이 지고 있사와요" 라고 인사를 드린다. 또한 타교에 찾아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폐가 된다고 생각해 맨손으로 가지 않는다. 레몬꿀절임이라거나 과일주스 등을 만들어 선물하기 때문에 카사마츠를 포함한 카이조 농구부는 유즈하라를 좋게 보는 편. *
중·고등학교 5년 동창이자 기적의 세대와 연관된 시간을 공유한 사이. 비록 유즈하라는 농구부 소속은 아니었지만 테이코 농구부에 자주 찾아왔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지인 정도 거리의 사이였지만 같은 고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더욱 친해져 친구 사이가 된 듯. 또한 모모이가 아오미네의 방황하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던 것처럼, 유즈하라 또한 아카시가 흑화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가까이서 겪었기 때문에 이러한 공통점에서도 동질감을 느꼈다. 참고로 모모이는 유즈하라가 농구부에 영양 보충식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서로 모르는 척 해주는 것 뿐이다. 호칭은 사츠키 상 ↔ 유-쨩.
은근히 친한 사이. 가끔 장난을 주고받기도 한다. * 유즈하라는 아오미네를 단순하고 약간 빡치는 아오미네 착하다고 좋아한다. 주변의 반응: ??? 유즈하라에게 '착하다'의 기준은 속이 검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 비록 표현이 거칠고 서툴어도 마음이 순수하거나 겉과 속이 동일하다면 좋게 보는 편이다. 사람을 파악하는 것에 능한 자신조차 읽기 힘들 정도로 속내를 잘 감추는 사람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유즈하라에 대한 아오미네의 평가는 불편하지 않은 녀석.
서로에 대한 생각은 "인사(人事)를 다하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은 싫지 않사와요.". 특히 유즈하라는 미도리마가 아오미네와 함께 행동 예측이 쉽다고 좋아한다. 나와 아오미네가 같은 분류라니 불쾌하다는 것이다. 테이코 중학교 농구부에 드나들며 얼굴을 익힌 사이이며, 아카시와 중학 시절 가장 친했던 멤버로 서로를 뽑은 만큼 아카시에게서 유즈하라에 대한 이야기를 꽤 듣기도 했다. 유복한 집안과 바른 생활을 한다는 것에서도 연결점이 있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으며 서로에 대한 평가가 좋아도 왠지 모르게 거리가 가깝지는 않다.
"우리 키세가 신세 많이 지고 있사와요" 를 듣는 두번째 인물. 예전 아카시의 모습을 되찾아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있다. 테이코 중학교 시절 농구부 연습을 보다가 전체적인 팀의 모습이 마치 파트 하나가 빠진 기악 합주 같다고 생각하고, 이 발상을 통해서 역으로 쿠로코의 존재를 도출해 그를 인지했던 적이 있다. 평범한 다른 사람들보다 쿠로코를 잘 인식하는 편이니 그의 입장에서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듯.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서로의 포인트가 맞지 않아 예측하기 힘들어서 대하기 곤란해하는 듯. 무라사키바라는 유즈칭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유즈하라가 음식, 특히 다과 등 간식류를 만드는 데 있어서 손재주가 좋기 때문.
* √Y = 양날개 루트 기준으로 서술.
서로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각자가 쌓아온 관계와 사랑을 존중한다. 아카시와 키세 또한 좋은 사이를 유지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면 바로 대화를 통해 풀어내며 해결책과 타협점을 찾고, 자연스러운 질투의 감정마저도 긍정적으로 이용하고 관계개선의 단서로 사용한다. 소소하게 귀여운 질투를 하거나 경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깊은 감정의 골이 생긴다거나 격한 견제가 오가지는 않는다. 또한 예민해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선을 지키며 서로의 영역을 배려한다. 서로의 동의를 통한 합의 하에 관계가 형성되며 항상 이성적으로 현재의 감정과 관계를 체크하고 이를 이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이러한 관계가 형성된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1. 기적의 세대에게는 우정을 넘어선 깊은 유대관계가 있다는 생각
천재가 요절하는 이유가 '나와 같은 존재는 없으며 세상에 오로지 혼자 뿐인 고독'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만일 같은 천재가 곁에 나타난다면 그것은 구원이 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기적의 세대는 서로가 서로의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카시가 기적의 세대에게 가지는 애정과 키세가 기적의 세대를 아끼고 존경하는 마음은 연애사나 사랑으로 비틀릴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물론 아카시와 키세가 각각 유즈하라와 함께 쌓아온 서사와 감정들도 이에 전혀 뒤지지 않지만, 사랑과 우정은 별개라는 의미. 사랑과 그 외의 다른 감정·관계들 간의 우열은 가릴 수 없으며, 사랑에 맞춰 다른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
2. 서로의 불가항력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음
아카시는 유즈하라를 멀리 했던 자신의 잘못이 관계가 꼬이게 된 첫번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본인과 유즈하라가 멀어진 사이 키세가 그녀와 가까워진 것, 당시 유즈하라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 키세의 행동, 그리고 이에 따라 쌓인 시간들과 사랑은 자신이 얄팍하게 치부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키세는 마찬가지로 아카시와 유즈하라가 어릴적부터 쌓아온 깊은 유대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지되는 관계였음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윈터컵 결승전에서 아카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을 때, 아카시와 유즈하라의 관계 또한 예전과 같이 수복될 것을 예감했을 정도로.
정리하자면 둘은 서로가 유즈하라와 쌓아온 감정들을 인정한다. 서로 이해하고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사랑과 관계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며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인정한다' 에는 다른 의미도 들어 있는데, 자신이 유즈하라의 곁에 없을 때 그를 감정적으로 지탱해준 너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3. 연인으로 발전되는 과정이 분절적이 아니라 연속적이었음
아카시, 유즈하라, 키세는 기정사실의 연인 관계이다. 흔한 '(맞)짝사랑 → 썸 타는 기간 → 고백과 수락 → 연애'의 단계적 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진 연인 관계가 아니라, 호감을 가지고 좋아하는 마음을 쌓으며 데이트나 스킨십 등으로 이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서의 관계 인식을 가지고 타인들에게도 연인으로 비춰지게 되는 관계 형성 과정을 거쳤다. 그렇기에 연애가 시작되는 날이나 이별을 하게 되는 날 또한 명확하게 정할 수 없고, 따라서 아카시와 헤어진다는 것, 키세와 만나는 것 또한 정확한 시점을 규정할 수 없었던 것. 그렇게 물 흐르듯 두 개의 관계가 양립 가능하게 된 것이다.
* 한 사람과 이어지고 다른 사람은 짝사랑으로 남는 루트인 √A, √K 에서는 당연히 서로의 사이가 좋다. 아직도 짝사랑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서로 짐작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관계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다.
* 호칭 관련
ㆍ 아카시 세이쥬로 → 유즈하라 유카리
호칭이 시기에 따라 바뀐다. 테이코 중학교 시절에는 '유카리'라고 이름을 불렀으나, 흑화한 뒤에는 거리를 두기 위해 '유즈하라'라고 불렀다. 윈터컵 결승 뒤,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관계를 회복한 다음에는 잠시 고민하다가 여전히 성씨인 유즈하라로 부르려 했으나, 그녀의 시선을 느끼고 '유즈' 까지만 말한 뒤 멈추었다. 결국 상황에 따라 셋 모두를 골라서 사용하게 되었다. 공적인 느낌의 자리에서는 '유즈하라', 사적인 공간에서는 '유카리', 애칭으로는 '유즈'를 사용.
ㆍ 키세 료타 → 유즈하라 유카리
'유즈하랏치' 또는 '유즈' 양쪽을 모두 호칭으로 사용한다. 보통 '유즈하랏치' 를 사용하며, 간혹 있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유즈하라'로 부른다. '유즈'는 애칭으로서 둘만 있거나 애교스럽게 부를 때 사용. 가끔 진지해질 때에는 '유카리'라고 이름을 부르기도 하는 듯.
ㆍ 유즈하라 유카리
일반적으로는 성씨를 이용한 호칭을, 애칭으로는 이름 관련 호칭을 사용.
ㆍ → 아카시 세이쥬로 : 일반적으로는 '아카시', 애칭으로는 '세이 군'.
ㆍ → 키세 료타 : 일반적으로는 '키세(군)', 친근감 있게 부를 때는 '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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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사랑을, 첫 눈맞춤에는 인연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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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혼을 가진 운명적 반려. 명문가 재벌 외아들로 태어난 아카시는 어릴 적부터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혹독한 교육을 받았다. 전통 예술 명문가의 외동딸인 유즈하라는 그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맞춰서 행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에 자신의 삶이 주도되는 억압된 환경에서 자란 가혹한 가정 교육의 피해자들. 세상에 서로보다 더 완벽한 이해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집안 관련으로 연이 닿아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한 날, 단지 맞닿은 시선 하나만으로 둘은 서로를 알아봤다. 맺어질 수밖에 없는 필연의 짝이자 동일한 고통을 지나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된 사람들임을. 완벽하게 맞는 한 쌍, 사랑은 예정되어 있었다. 가족들도 둘의 교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기에 만남은 방해 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시간은 힘겨운 일상 속 잠시 숨 돌릴 틈새가 되어 주었다. 서로가 서로의 가림막이 되어 압박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상대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수많은 고난을 나누고 아픔을 보듬어주는 깊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유일한 휴식처가 되었다.
유년기부터 시작되어 이어져 온 관계, 그 세월로 둘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아픈 과거로 인해 새겨진 상처까지도. 아카시와 유즈하라는 서로의 구원이지만 그 낙원에 집착하거나 안주하며 부정적 현실에서 도피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도움을 나누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둘은 단순한 사랑을 넘어선 애틋한 소울메이트이다.
유즈하라는 키세에게 찾아온 첫사랑, 첫 진심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인기를 누려오면서도 단 한번도 이렇게나 진심인 적이 없었는데. 아마 유즈하라를 만나기 위해 마음을 아꼈었나보다, 키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가 아카시 세이쥬로의 연인임을 알게 된 뒤에도 사랑은 포기가 되지 않았다. 남몰래 안으로 감추며 키운 짝사랑. 다행히도 기회는 찾아왔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신체 스펙, 싹싹한 성격과 학생 신분에는 넘치는 금전적 여유.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제 잘난 것도 인지하고 있었고 가진 것을 영리하게 이용할 줄도 알았다. 모델로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덕에 알고 있는 것도 많았다. 연애에 대해서도 그랬다. 그러나 기교는 하나도 부리지 않았다. 주변에 자기 좋다는 이성이 그렇게 많았거늘, 정작 자신이 좋아하게 된 단 하나의 사람에게는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진심을 부딪혔다. 배려를 기본으로 한 애정어린 관심의 표현. 햇살같은 적극적 대시에 유즈하라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제 삶을 찾기 위해서라지만, 평생에 걸쳐 익숙해진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찾은 자유는 생경하고 두려웠다. 아무리 어른스럽고 지식이 많다 해도 고작 열다섯. 처음 본가에서 나왔을 때의 유즈하라는 불안했다. 게다가 일생을 같이 한 소중한 인연인 아카시와도 멀어져 버렸다. 악재가 겹친 셈이었다. 그런데 키세는 그 혼란스러운 시기에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자진했다. 유즈하라의 안에 아카시 세이쥬로가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어쩌면 평생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기의 아픔과 외로움을 조건없는 따스한 사랑으로 치유해 준 사람. 키세 료타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구원이었다.
보답받지 못할 수도 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소심해진 마음과, 진심 가득한 두드림으로 열리게 된 마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생긴 작은 오해로 먼 길을 돌아가는 과정은 있었지만, 결국 둘의 사랑은 닿게 되었다. 유즈하라의 세계의 중심은 키세가 되었다. 키세의 세상의 중심이 유즈하라이듯이.
사근사근하고 고풍스러운 전통 교토벤을 사용한다. 그러나 항상 본래의 특이한 말투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고, 평상시에는 표준어와 적당히 섞어서 말하며 반존대를 주로 사용한다. 완벽하게 표준말을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청자의 편리성을 의식해서 적당히 신경써 말하는 듯. 그래서인지 감정이 고조될 때에는 본연의 고급스러운 말씨가 더 많이 섞인다. 1인칭은 와타시(私/わたし)와 와타쿠시(私/わたくし) 를 섞어서 사용. 드물지만 가끔 상황에 따라 와라와(妾/わらわ), 앗시(あっし)·아치키(あちき)를 쓰기도 한다. *
어릴 때부터 가문과 가업에 관련한 철저한 교육을 받아 학문과 예술 그리고 대인법에의 소양을 갖추었다. 지식과 교양이 풍부해 왠만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으며, 타인의 감정과 속을 읽고 판별하는 감각도 탁월하다. 이 때문에 심리전의 대가라는 듯. 또한 교육의 일환으로 자신이 높게 인정한 상대에게는 패배하기 위해 행동하는 습관이 박혀 있고 이를 위해 티나지 않게 져 주는 방법을 익혔다고 하는데,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이길 마음을 먹는다면 훨씬 더 강하다는 의미이다. 시험에서 만점을 맞는 것보다 전부 틀리는 것이 어렵다는 말도 있듯이 완벽한 실력을 가지면 티나지 않게 패배하는 것도 쉽다. 오히려 실력이 부족하면 일부러 패배하려는 것이 티나게 된다. 여기에 뛰어난 심리전까지 더해지니 강력할 수밖에. 이마요시와 도박 게임으로 겨루는 것이 보고 싶다. 심리전의 대가들. 그러나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임하는 것에 성공했어도 아카시는 이길 수 없었다.
참고로 유즈하라의 교육과 행동 제어에 더 열성적이었던 것은 어머니. 아버지 쪽은 반 정도는 방관이었다.
헤어스타일이 다양하다. 웨이브 헤어를 베이스로 자연스럽게 풀거나 양갈래 머리를 하며 반묶음이나 올림 머리를 하기도 한다. 스포츠를 할 때에는 하나로 높게 묶은 포니테일을 선호한다. 앞머리 또한 전부 옆으로 넘길 때도 있지만 가르마를 타서 갈라둘 때도 있다. 평소에 여러 헤어를 자연스럽게 하는 듯. 직업 특성상 무대에 오를 때 특별한 헤어스타일을 하기도.
어릴 때에는 곱슬 기가 약간 있었다. 그러나 차분한 인상이 되어야 한다며 어머니가 매직펌을 자주 하게 했으며, 매일 아침 고데기로 머리를 펴기도 했다는 듯. 어머니께 반발은 하지 않았으나 본인은 이를 상당히 싫어했다. 그리고 본가와 거리를 두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온 때, 반항심에 그날 바로 웨이브 펌을 했다! 지금은 체질이 바뀌었는지 완벽한 생머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웨이브 헤어를 고수한다.
아카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혀. 뜨거운 것과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나 싫어하진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새콤달콤한 디저트류.
토오 고교의 경음부는 본래 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밴드부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다.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인 유즈하라가 처음 입부 신청서를 냈을 때, 선배들은 그런 상냥한 목소리를 가지고 락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나 면접 오디션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락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당당히 보컬 자리를 얻게 되었다. 당시 남긴 말은 “목소리는 사용법이 정해져 있지 않사와요, 모두 자신이 쓰기 나름이어요. 목소리라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이 살면서 가지는 유일한, 바꿀 수도 없는 악기인데 살아가면서 이걸로 단 하나의 스타일만을 연주한다는 건 억울하잖아요?” 유즈하라의 입부를 기점으로 토오 고교 경음부는 밴드 음악 뿐 아니라 팝, 댄스 등의 무대공연 전반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활동에 관련된 댄스부 등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토오 고교의 활발한 부활동은 주변 지역에 널리 알려졌고, 이로 인해 다음 해부터는 관련 아티스트를 지망하는 많은 신입생들이 들어왔다.
세이린, 카이조, 슈토쿠, 토오 간 거리가 멀지 않아 하교 뒤에 쉽게 찾아갈 정도라는 가정 하에 드림 진행. *